이강인(20)이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가 2달여 만에 리그 승리를 수확했다.
마요르카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 라리가 16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0월초 레반테를 1-0으로 제압한 뒤 리그에서 7경기 연속 무승(5무2패)의 부진에 빠졌던 마요르카는 모처럼 승리를 거두며 리그 12위(승점 19·4승7무5패)로 올라섰다.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0-1로 밀리던 후반 35분 멋진 프리킥으로 프랑코 루소의 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리그 2번째 도움(1골)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존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마요르카는 후반 23분 아틀레티코 마테우스 쿠냐에게 먼저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서 앙헬 코레아가 올린 크로스를 쿠냐가 넘어지면서 슈팅했고, 넘어진 상태에서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은 것이 골 라인을 통과했다.
반격에 나선 마요르카는 후반 35분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온 패스로 균형을 맞췄다.
지난 10월23일 발렌시아전 어시스트 이후 5주 만에 기록한 이강인의 공격포인트였다.
기세를 탄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일본인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가 승부를 뒤집었다.
이강인이 후반 40분 교체돼 나간 상황에서 구보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았고, 단독 질주 이후 침착한 왼발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결국 마요르카는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하며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