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 입은 ‘커플 후드 티’의 의미를 설명하며 지지자들에게 “붉은 색상의 옷에 노란 글씨로 자신만의 의상을 만들어 입고 오라”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후보와 울산에서 부산 방문을 확정한 후 어떤 비단주머니를 풀어볼까 고민했다. 그러다가 예비후보 기간 후보와 젊은 세대가 만날 때 입을만한 전투복을 선보였다. 한 달 전에 만들어 둔 옷인데 서울에서 긴급히 수송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명한 붉은 색상은 군중 속에서 바로 눈에 띌 수 있게 하기 위한 선택이고, 함께 선명하게 보일 수 있는 노란 궁서체 문구는 말 그대로 글자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터넷에 이런 후드 티 제작해주는 곳들 있다. 세상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달라”며 “선거법상 후보의 이름, 정당명, 기호, 지지호소 등이 들어간 내용은 안 된다. 세상에 대한 여러분의 분노, 기대, 다짐, 희망 등을 자유롭게 표현해서 입고 와 달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패싱 논란’으로 갈등을 빚던 윤 후보와 지난 3일 ‘울산 회동’에서 갈등을 봉합하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이후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준비한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주세요’, ‘셀카모드가 편합니다’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직접 입고 부산 유세 현장을 누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