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硏, 비파괴 시험 응용 초기 단계부터 확인-대응 가능
영하권 추위가 오락가락하면서 겨울철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손상 정도(凍害)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 기술이 개발됐다. 국내 콘크리트 시설물 노후화 속도를 높이는 동해를 육안에 의존하지 않고 손쉽게 찾아내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간단한 현장 검사만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의 동해 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 기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콘크리트 동해 자체는 건물 수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노후화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콘크리트 건물은 겨울철 기온 변화에 따라 밤에 얼었다가 낮에 녹는 동결과 융해가 지속적으로 반복돼 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해로 인한 구조물 손상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면 조치가 가능하다. 문제는 동해를 받은 콘크리트 손상이 심하게 진행되기 전까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r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