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페퍼저축 완파, 2연패 탈출 김사니 사퇴 뒤 안태영 첫 지휘봉 퇴출 예정 라셈 14점, 김희진 11점 OK금융 레오 29점, 삼성화재 울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기업은행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라셈(24·라이트)이 14득점(공격성공률 41.93%), 김희진(30·센터)이 11득점(성공률 50%)을 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1576명의 관중 앞에서 1시간 17분 만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올 시즌 팀 최단시간 승리 기록을 썼다.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26)를 영입하면서 교체가 확정된 라셈은 9일 KGC인삼공사 경기까지 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데이트 폭행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남자부 대한항공 정지석(26)은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복귀전을 치렀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6득점(성공률 61.11%)을 하며 3-0 승리를 도왔다. 경기 뒤 정지석은 “프로선수로서 미숙한 행동을 보인 점에 대해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5일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다 3-2(17-25, 20-25, 25-20, 25-23,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 출신인 OK금융그룹 레오가 팀 최다인 29득점(성공률 60%)으로 친정팀 사냥에 앞장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