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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복만, 백신 미접종 논란에 “죄지은 듯한 분위기 답답”

입력 | 2021-12-06 08:22:00

사진=쓰복만 인스타그램 캡처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유명한 성우 겸 유튜버 ‘쓰복만’(본명 김보민)이 백신 미접종 사실을 밝히며 논란이 일고 있다.

쓰복만은 5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요즘 답답한 것. (백신) 안 맞았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거나 혹은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은가. 나는 그냥 끝까지 안 맞을 거다. 내 인생 누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라고 적었다.

이어 “또 어떤 집단 안에서 강요하는 분위기도 싫다. 내가 마치 폐 끼치는 사람이 되는 은근한 분위기. 스스로도 그런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말. 절대 웃을 일이 아닌데 농담처럼 ‘너 내일 연락 안 되는 거 아냐’라며 주고받는 대화도 불편하다”고 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백신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그를 지지해주는 반응이 있는 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 “이기적이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

사진=쓰복만 인스타그램 캡처



논란이 가열되자 쓰복만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이야기에 오해가 있어보여 다시 적어본다. 저는 맞으신 분들을 존중한다. 원치 않아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용기 내어 맞으신 거라는 것도, 접종 이후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다는 것에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썼다.

이어 “저도 그 이후에 대해 감수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에 제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문제로 걱정이 앞섰고 고민의 결과에 대한 선택이었다”며 “미접종자에 대한 분위기가 마치 죄지은 것처럼 되는 것이 조금 답답한 마음에 적어 본 글이 오해가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 분명한 것은 양쪽 모두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