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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국민 약속 이행해야 ‘별의 순간’ 잡아”

입력 | 2021-12-06 09:59: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후보의 ‘별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윤 후보의 ‘별의 순간’을 다시 거론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공한 정권에 대해 이야기하며 “(윤 후보도) 상당한 자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에 철저하게 약속을 했으면 이를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성공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보여주지 못할 것 같으면 ‘별의 순간’을 잡았다는 게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며 “초저녁 하늘에서 보는 별. 그게 순간을 제대로 포착을 했으면 나날을 제대로 만들어내는 그런 능력을 과시를 해야지 별의 순간이라고 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별의 순간을) 잡았지만 그걸 펼치지 못해 실패한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근혜 그런 사람들은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얘기하지 않는다. 특정한 상황에서 갑자기 뭐가 이뤄지는 사람들이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그러는 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줄여가는 데에 이야기하며 “변신에 아주 능한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면밀히 추적을 하면서 거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자 선대위를 전면재개편했다. 또 자신의 공약을 여론이 거부할 경우 빠르게 철회하는 식으로 유권자의 반응에 긴박하게 반응하는 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앞으로 계속해서 그런 상황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도 “(윤 후보가) 대응할 방향을 맞춰나간다면 큰 문제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전국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길을 택해 주시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가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해 주면 되는 것”이라며 안 후보의 불출마 선언을 시사했다.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경선에 승복을 하겠다고 했다”며 “국민의힘의 당원으로서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줄 거라고 난 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