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앤트워프 동물원에서 하마 두 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하마 종에서 발견된 첫 사례다.
동물원 측은 하마 이마니(14)와 에르미엔(41)이 콧물을 흘리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이들을 예방차원에서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동물원 관계자는 하마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물의 코로나19 감염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고양이, 개, 족제비, 수달, 영장류, 하이에나 등이 보고됐다. 지난달 미국 네브래스카주 한 동물원에서는 눈표범 세 마리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특히 고양이와 개 같은 반려동물은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동물 종으로 알려졌다. CDC 관계자는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사람은 반려동물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