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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첫 번째와 세 번째 골은 정말 놀라운 골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경기 결과에 만족한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콘테 감독이 지칭한 첫 번째와 세 번째 골은 다름 아닌 손흥민(29)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1~2022시즌 15라운드 노리치시티와 안방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8승 1무 5패(승점 25)를 기록해 리그 5위로 뛰어 올랐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9년 3월 개장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골, 15도움을 기록하며 그 어떤 토트넘 선수보다 많이 골에 관여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모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거미줄을 발사하는 ‘스파이더맨’을 따라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브렌트퍼드 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다.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약속했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는 이게 마지막. 또 승점 3을 따냈다”며 자신의 골 사진을 올렸다.
손흥민은 투표로 최우수선수를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다. 브렌트퍼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킹 오브 더 매치’다. 현지 언론들도 찬사를 보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모라와 함께 팀 내 최고점인 9점을 주며 “경기 내내 무언가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