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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나타난 기부천사 ‘김달봉’ 씨, 1억2000만원 기탁

입력 | 2021-12-06 17:07:00

‘김달봉’이라는 가명을 쓰는 독지가가 지난해 기탁한 현금다발. 2020.1.6. ⓒ뉴스1


올해도 전북 부안군에 기부천사 ‘김달봉’ 씨(가명)가 나타나 1억2000만 원을 기부했다.

6일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남성은 테이프로 단단히 묶인 검은 봉지가 든 종이 가방을 들고 군청을 찾아왔다. 남성은 가방을 전달하며 “나는 ‘김달봉’ 씨의 대리인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군 직원은 “가방을 열어보니 현금 1억2000만 원이 들어있었다”라고 했다.

‘김달봉’이라는 가명을 쓰는 독지가는 2016년 5000만 원을 시작으로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있다. 2019년부터는 현금 1억2000만 원을 매해 대리인을 통해 전달하는 형식으로 기탁하고 있다.

그는 한 번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제69호 회원으로 등록돼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해마다 잊지 않고 보내주신 커다란 이웃 사랑에 항상 감사하다”며 “성금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귀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