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AFP에 따르면 IOC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방침을 확인한 이후 “정부 당국자와 외교관의 참석은 각 정부의 순수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IOC의 정치적 중립성에 미뤄 각 정부의 당국자·외교관 참석 여부에 관한 결정을 “완전히 존중한다”라는 게 대변인의 설명이다.
전면 보이콧이 아닌 만큼 미국 선수단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하고 운동해 온 선수들을 불리하게 하는 건 옳은 조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선수단 지원을 위한 영사 등 서비스는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의 최우선순위는 미국 국민의 안전과 편의”라며 “선수와 코치, 트레이너, 미국 올림픽팀 관련 직원이 안전하도록 영사와 외교 안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는 공무 대표단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지원 인력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백악관이 외교적 보이콧 이유로 든 신장 지역 제노사이드(genocide·대량 학살)를 거듭 거론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