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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코노미스트 “윤석열이 내년 대선 승리…부진한 백신 보급 탓”

입력 | 2021-12-07 11:06:00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내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연말 출간하는 저서 ‘2022 세계대전망’에서 “진보주의 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직과 의회의 압도적 과반수를 확보했지만 3월 선거에서 보수당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윤석열이 현 정부의 부진한 백신 보급률에 대한 대중적 불만의 혜택을 받으면서 청와대의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확장적 예산을 선호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재정보수주의 간 갈등이 정책의 진행을 지연시킬 것”이라며 “경제 성장률은 2021년 완전히 회복한 후 둔화하겠지만 추세를 상회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눈여겨봐야 할 트렌드로 ▲민주주의 대 독재 정치 ▲전염병에서 풍토병으로 ▲인플레이션 우려 ▲노동의 미래 ▲테크 기업에 대한 새로운 반발 ▲암호화폐의 성장 ▲기후 위기 ▲여행 문제 ▲우주 개발 경쟁 ▲정쟁의 불씨 등 10개 주제를 제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를 비롯, 전 세계 분야별 전문가들이 다음 해에 전개될 정치, 경제, 사회의 전체 상을 개관하고 핵심 이슈들을 짚어보는 전망서를 매년 발행해 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