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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미크론 겹쳐 일상회복 최대 고비…앞으로 4주가 중요”

입력 | 2021-12-07 11:23:00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확진자, 위중증환자, 사망자 모두 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겹치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최대 고비”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2년 가까이 우리는 코로나와 전쟁을 치르며 여기까지 왔지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고 의료체계를 안정시킨다면 일상회복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특별 방역대책의 성공에 K방역의 성패가 걸려있다는 각오로 역량 총동원하고 있다”며 “방역당국뿐 아니라 모든 부처가 특별방역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병상과 의료진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재택치료 기간에도 필요한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환자와 의료진의 관점으로 심혈을 기울여달라”며 “오미크론의 추가 유입과 국내 확산 차단에도 전력을 다하고, 효과적 대응방안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방역의 벽을 다시 높일 수밖에 없는 정부의 불가피한 조치에 대해 국민들께 이해를 구한다”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수칙을 준수하고 강화된 방역 방침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백신이 가장 효과적 방역 수단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고, 최근의 돌파감염 사례들과 오미크론 변이는 3차 접종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말해주고 있다”며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부탁했다.

아울러 “정부의 강화된 방역조치는 코로나 확산세 차단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고려하여 결정한 것”이라며 정부를 향해 “방역에 협조하며 발생하는 생업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