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던 총리관저 내 총리 거주지(공저·公邸)에 입주한다고 공영 NHK방송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현재 살고 있는 도쿄 아카사카의 중의원 숙소에서 퇴거하고 이번 주말에 공저에 입주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공저에 입주하는 이유는 Δ재해 등 긴급사태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Δ의원 숙소에서 오고 가는데 드는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NHK는 전했다.
2012년 12월 재집권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그의 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공저에 들어가지 않은 채 각각 도쿄 시부야구의 사저와 중의원 숙소에서 차량으로 출퇴근했다.
두 전 총리가 공저를 꺼리다 보니 그간 공저에선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스가 전 총리는 아베 정권의 관방장관으로 재임 중이던 2013년 5월 공저 내 귀신 출몰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가지 소문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답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