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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범죄 트라우마, 피해자 짓눌러…지원과 투자”

입력 | 2021-12-07 12:31: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범죄의 예방, 피해자의 재개와 극복을 위해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직속 기구인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첫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 서부스마일센터를 찾아 강력 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 대책을 공유했다. 일정에는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과 ‘약동위’ 위원장인 김미애 의원도 참석했다.

윤 후보는 간담회를 진행한 후 기자들을 만나 “전쟁에 나가서 부상 입은 군인들에게 보훈 차원으로 치료를 많이 해주지만, 소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국가가 제대로 해주지 못한다고 한다”며 “범죄 피해 트라우마는 또 차원이 다르게 피해자가 (사회에서) 재개할 수 없도록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전부터 전문적 트라우마 센터를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제가 상황을 파악해보니 아직도 인력과 예산이 많이 부족해서 범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가 사실상 방치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검사 생활을 하면서도 피해자 지원센터와 유기적 관계를 맺어가면서 범죄수사시 피해자들에게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서 지원절차를 밟으라고 강조해왔는데, 이런 전문 치료기관을 방문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원 본부장은 “대통령께서 하셔야 하는 첫 번째 사업은 범죄 피해자 센터와 제도의 일원화”라며 “몇가지 핵심적 제도 개선사항, 또 우리가 구상하는 공약 내용을 며칠 내로 정리해서 이수정 교수와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