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특검 수용’ 공세를 “도둑이 오히려 뭉둥이를 들고 설치는 격”이라며 윤석열 후보를 향해 “당장 특검에 합의하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7일 SNS를 통해 “대장동 비리 설계자(이재명)가 특검을 하자고 한다”며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을 망설이는가”라며 윤 후보를 불러 세운 뒤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도 요구하면 받고 오늘이라도 합의하라”고 축구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도둑이 몽둥이 들고 뻔뻔스럽게 설치는데 우리가 머뭇거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윤 후보가 보란 듯 특검에 응해, 이 후보 코를 납작하게 누르라고 했다.
이 후보는 6일 “저는 ‘화천대유 비리 대장동 개발 특검’ 100% 환영한다”며 “윤 후보와 둘이서 (특검 추진 합의에) 사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공세를 취했다.
아울러 “저는 특검을 해서 제 무고함을 밝히고 싶고, 특검을 하자고 했더니 윤 후보 측은 본인과 관계된 것은 빼고 하자, 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한 것을 빼고 하자(고 했다)”며 윤 후보를 몰아 세웠다.
그러자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가 또 말도 안되는 특검 언급으로 혹세무민을 시도했다”며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특검 수사를 위해 부산저축은행 건을 포함해 특검을 받겠다고 논평을 통해 답한 지가 벌써 어언 3주다”고 뒷북치지 말라며 받아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