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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李·尹, 서로 삿대질하며 쌍특검 뭉개고 있어”

입력 | 2021-12-07 14:09:00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심상찮은 버스 6411’ 출정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쌍특검’을 합의하지 않은 데 대해 “서로 뭉개는 전형적인 적대적인 공생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특검 문제, 지금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하자고 말만 해놓고 추진이 안 되고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후보하고 윤 후보가 왜 서로를 향해서 공격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이고, 또 윤석열 후보가 전권을 가진 국민의힘이면 자기 당 대표한테 지시하고 원내대표에 지시해서 빨리 양당이 합의를 하면 된다”며 “협상할 필요도 없고 예전에 국정농단 특검과 드루킹 특검 사례가 있어서 그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걸 하지 않고 서로 간에 삿대질 정치만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것은 저는 ‘이제 두 분이 사실 다 내로남불의 상황이기 때문에 당에 카드를 넘기면서 서로 뭉개는 전형적인 적대적인 공생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이렇게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대선 TV토론에 대해 “토론 안 하려고 하는 후보가 저는 ‘가장 국민들에게 숨기는 게 많은 후보다’, ‘자격 없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안 하겠다고 하는 사람 빼놓고 해야 한다. 그(안 하겠다는)것도 선택권을 존중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권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선 “저는 ‘양당 체제를 강화하는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며 “나머지는 당과 또 지지자들의 뜻 그리고 국민들의 열망을 저는 3개월 동안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서 집약해 볼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