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과 입당식을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송은석〉
전북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7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 의원은 선대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7일 오후 3시 2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을 선대위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면서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며 “윤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이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한 “편 가름의 정치, 갈라 치는 정치, 운동권 정치가 더 이상 계속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구태정치, 지역감정을 이용한 정치 역시 종식 되어야 한다. 이런 정치를 비겁하게 그냥 지켜보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신다”라고 밝히고 “호남지역 득표율 확실히 올라갈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도 “열렬히 환호한다”라고 환대했다.
이 의원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처음 당선된 뒤 바른정당과 합당에 반대하며 탈당했고, 지난해 당적 없이 재선에 성공했다. 호남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아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