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인 강용석(오른쪽)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뉴시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사생활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성폭행한 가해자를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봉사실에 조 교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성명불상자를 위력에 의한 간음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끔찍한 군 내 성폭행을 당한 조 교수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역 여군 대위마저도 당할 수밖에 없는 군 내 성폭행 현실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앞서 조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자 가세연은 조 교수가 전 남편과 결혼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교수는 3일 “가족에게 피해를 입히기 싫다”고 하면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자리를 내려놨다. 이후 조 교수 측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2010년 8월경 제 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며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