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이 면역 증진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차 접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혹은 화이자를 접종하고 9주 뒤 모더나로 2차 접종할 경우 1·2차 모두 AZ 접종보다 높은 면역 수치가 나왔다고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밝혔다.
아울러 1차 AZ, 2차 모더나 혹은 노바벡스를 교차접종하는 것이 1·2차 모두 AZ 접종보다 더 높은 항체와 T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노바벡스 교차접종 경우 2회차 모두 AZ 접종보다 더 많은 항체를 유도했다. 다만 1·2차 모두 화이자 접종한 것보단 적었다.
매튜 스네이프 옥스퍼드대 교수는 “2차 접종시 1차 때와 동일한 종류 백신을 맞는데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며 “교차접종 시 더 빨리 면역이 형성된다면,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했다.
랜셋 의학저널에 게재된 옥스퍼드 연구진에 따르면 교차접종에 대한 안전성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여전히 백신 공급 문제를 겪고 있는 저소득·중산층 국가를 비롯해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부스터샷(추가접종) 수요 증가에 따른 각국 백신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희망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