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월 8일까지 키즈 모터쇼
현대자동차 ‘제6회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미래 모빌리티 작품 5점은 실제 모형으로 만들어져 전시된다. 사진은 부산역 광장에 전시됐던 윤재원 어린이의 ‘바이러스 백신카’(왼쪽)와 유한결 어린이의 ‘레퓨지시티’.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주최한 ‘제6회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Brilliant Kids Motor Show)’는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터쇼에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번뜩였다. ‘상상 속 꿈의 모빌리티를 그려보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 코로나, 환경오염, 에너지 부족 등을 해결할 다양한 미래의 자동차 모습이 등장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일들이 많은 요즘, 우울하고 지친 마음을 뻥 뚫어줄 모빌리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보았어요. 나의 비밀 이야기도 들어주며 상담도 해주고, 꽉 막힌 도시를 지날 땐 내부 전체에 스크린을 쏴 멋진 자연을 보여주고. 마음이 편해지는 노래도 틀어줘요. 자율주행 기능으로 편히 휴식할 수 있도록 저와 우리 가족을 멋진 곳으로 데려다줘요.”(안서율 어린이의 ‘마음 치유 모빌리티’·아산 배방초 1년)
김학준 어린이의 ‘환경을 지키는 자동차’. 현대자동차 제공
윤재원 어린이(분당 하탑초 2년)는 “세상을 바이러스로부터 구하는 ‘바이러스 백신 카(Car)’를 타고 전 세계에 있는 힘센 바이러스들을 다 물리치고, 안전한 세계를 만들고 싶다”며 로봇 모양의 백신카를 선보였다.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되는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는 2016년 세계 최초 어린이 상상력 모터쇼라는 타이틀로 시작된 행사다. 특별상을 수상한 5점은 2차로 나눠 서울과 부산지역 주요 공공장소에서 제작 및 전시되며, 자신이 그린 미래 모빌리티를 실제 모형으로 볼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한다. 1차는 12월 3∼7일 서울 북촌 학고재, 성동구 카페 쎈느, 부산역 광장에서 완료했고, 2차는 12월 10일∼내년 1월 8일 F1963(부산 수영구)에서 5개 작품이 모두 전시될 예정이다.
올 7∼9월 총 3200여 점이 접수된 출품작은 예비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 150점을 확정했다. 이후 ‘키즈 모터쇼’ 홈페이지에 상위 50점을 올려 온라인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작 45점과 특별상 5점을 선정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