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평균 선가도 中보다 3.5배 높아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하며 1위를 달성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32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 중 77만 CGT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지난달 수주 점유율은 58%이며 중국이 46만 CGT(35%)로 뒤를 이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친환경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전체 발주량의 45%(60만 CGT)를 차지했다.
한국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중심의 수주로 지난달 척당 평균 선가가 1억2300만 달러(약 1555억 원)로 중국의 3500만 달러 대비 3.5배 높았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컨테이너선을 절반 이상 수주하며 실적을 높였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