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이상민 이후 처음 넘어서
역대 최다 기록 돌파할지도 관심
삼성전 20점 퍼붓고 완승 이끌어

DB 허웅이 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동료의 3점슛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 DB가 94-73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프로농구 DB 허웅(28)이 3점포 5개를 앞세워 완승을 이끌며 16년 만의 올스타전 팬 투표 10만 표 달성의 영광을 자축했다.
DB는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허웅이 양 팀 최다인 20점을 퍼부은 데 힘입어 94-73으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DB는 현대모비스와 공동 5위(9승 10패)에 올랐다. LG와 공동 9위였던 삼성은 리그 최하위(6승 13패)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허웅은 “자신감이 생겼다. 팀원들이 나를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슛을 마무리할 때 더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허웅은 동생 허훈의 소속팀 KT와 맞대결이 예정된 11일 자신의 프로 통산 3000득점 돌파에도 도전한다. 데뷔 시즌인 2014∼2015시즌 동부 시절부터 이날까지 허웅의 누적 득점은 2991득점이다. 허웅과 허훈이 맞붙는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