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월드컵’ 조 2위까지 진출 베트남, 라오스 완파 산뜻한 출발 같은 조 인도네시아는 내일 첫판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베트남 박항서 감독과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우승컵을 노린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2-0으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베트남은 2018년 대회에서 박 감독의 지휘 아래 2008년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스즈키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다가 5일부터 시작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베트남은 6패로 B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최종예선에서 쌓은 경험으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라오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박 감독은 “결과에 만족한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일부 선수가 부상을 당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