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수도권의 중환자실 가동률이 여전히 80% 중반대로 나타나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의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은 총 806개 중 681개가 사용 중이다. 가동률은 84.5%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지난 11월21일 81.5% 이후 18일째 80%를 넘기고 있다. 서울은 41개, 인천 7개, 경기 77개가 남았다.
대전과 세종, 경북은 남아있는 중환자실이 없고 충북 3개, 충남 6개, 전남 7개, 제주 9개 등 한 자릿수의 중환자실이 남았다. 나머지 지역을 보면 부산 21개, 대구 34개, 광주 13개, 울산 12개, 전북 18개, 경남 19개 등이다.
준-중환자실은 전국 653개 중 466개가 사용 중이다. 가동률은 71.4%다. 서울은 57개, 인천 14개, 경기 47개가 비어있다. 전북과 경북에는 남은 준-중환자실이 없고 전남 1개, 제주 4개, 강원과 부산 각각 5개, 충북과 대구 각각 7개, 대전과 울산 각각 8개, 경남 19개가 남았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만1947개 중 3470개가 남았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만7078개 중 5668개가 비어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수도권에 860명이 있고 비수도권에는 없다. 860명 중 병상 대기 기간은 1일 이상 289명, 2일이상 119명, 3일 이상 94명, 4일 이상 358명이다.
병상 배정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 378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으로 병상 배정 대상자 482명이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의료 체계가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다음 주에 확진자가 더 늘어날텐데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으면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