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무상양여 기증식
구급차-펌프차 등 정비 후 지원
화재 현장에서 활약을 하다 수명을 다한 소방차가 우즈베키스탄 등 소방력이 취약한 국가에 지원된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달 6일 경기 화성시의 한 소방차 정비공장에서 ㈜한국소방산업협회, 한-우즈베키스탄비즈니스협회 등과 소방차 무상양여 기증식을 진행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올해 내구연한이 지나 더 이상 국내에서 활용이 어려운 구급차 2대와 펌프차 4대, 물탱크차 2대 등 총 8대의 소방차를 우즈베키스탄에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방차의 내구연한을 구급차 5년, 펌프차 10년, 물탱크차 10년 등으로 하고 있다. 내구연한이 지난 장비를 완전히 사용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소방당국은 수리 등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까닭에 통상적으로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장비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무상으로 소방차를 지원해 해당 국가 소방력 보강에 일조하고 있다”며 “소방차 지원을 지속해 국가 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