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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성주 사드기지에 이틀 만에 물자 반입…올해 62번째

입력 | 2021-12-09 08:09:00

9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이 사드기지 내 물자 반입을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라이브 갈무리) 2021.12.9 /뉴스1


국방부와 미군이 9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을 추가로 반입했다.이날 물자 반입은 올들어 62번째다.

국방부는 이틀 전인 지난 7일에도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 등의 반발 속에 물자를 반입했다.

성주군 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은 오전 6시40분쯤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소성리에 평화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연좌농성을 벌이며 사드기지로 향하는 차량 출입을 막았다.

주민 등이 “불법공사 중단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자 경찰은 수차례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낸 뒤 강제 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간 큰 충돌은 없었다.

진입로를 확보한 국방부는 7시 50분쯤부터 기지 안으로 작업자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 수십대를 들여보냈다.

국방부는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개선 등을 위해 올해 초부터 경찰을 동원해 물자와 공사 자재, 장비 등을 투입하고 있다.

이를 두고 주민 등이 “소성리에 대한 국가 폭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국방부는 앞으로도 매주 두차례 사드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할 계획이다.

(성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