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영종지역 주민들의 공항철도 요금이 최대 40% 인하되고, 공항철도와 버스환승 할인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는 오는 10일 인천시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영종지역 주민들은 수도권통합요금제와 환승할인 혜택에서 소외됐었다.
이에 국토부는 연구용역을 진행해왔고, 최근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영종·운서역에 대해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 수준의 특별할인과 인천시 내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영종지역 주민이 영종역에서 서울역까지 이용할 때는 현 요금방식은 2750원이나, 수도권통합환승제 혜택을 적용할 경우 700원을 추후 환급 받아 205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인천버스 환승할인까지 받으면 할인금액은 더 늘어난다. 이를 통해 영종지역 주민이 인천버스를 이용한 후 운서역에서 환승해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했을 때 왕복 기준으로 최대 4500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는 대표사례를 통한 할인금액으로, 이용객의 인천버스 이용거리에 따라 할인 요금액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영종지역 주민들의 10년 넘은 숙원을 정부, 인천광역시, 공항철도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서 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공항철도 고속화 등 공항철도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남은 과제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수도권통합요금제 및 환승할인 혜택에서 소외됐던 영종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