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지난해 신혼부부가 118만4000쌍으로 전년대비 7만6000쌍 줄면서 120만쌍 아래로 떨어졌다. 아이 있는 부부 비중은 55.5%에 그쳤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0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 뒤 국내에 거주하며 혼인관계를 유지 중인 부부는 118만4000쌍으로 전년대비 6.1% 줄었다.
이는 신혼부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이자 역대 최저 규모다. 신혼부부는 2015년 147만2000쌍, 2016년 143만7000쌍, 2017년 138만쌍, 2018년 132만2000쌍, 2019년 126만쌍으로 해마다 줄었다.
1년 차 신혼부부는 전년대비 2만2000쌍(9.4%) 감소한 21만4000쌍을 기록했다.
혼인 5년차 비중(21.6%)은 가장 높은 반면 1년차(18.1%)는 가장 낮아 연차가 낮을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5.5%로 전년(57.5%)보다 소폭 하락했다. 평균 자녀 수는 0.68명이다. 1쌍의 부부가 1명의 아이도 낳지 않는 셈이다. 이는 2018년 0.74명, 2019년 0.71명에서 지난해 0.6명대까지 내려왔다.
무자녀 부부는 전체의 44.5%(41만8000쌍)다.
결혼 5년차까지 아이를 갖지 않은 신혼부부는 20.4%로 5쌍 중 1쌍꼴이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래 가장 큰 비중이다.
2015년만 해도 5년차 무자녀 신혼부부 비중은 12.9%에 그쳤지만 2016년 13.7%, 2017년 14.9%, 2018년 16.8%, 2019년 18.3%로 매년 커져 지난해 20%를 돌파했다.
평균 자녀 수는 외벌이 부부(0.76명)가 맞벌이(0.60명)보다 많았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0.79명)가 활동 중인 부부(0.60명)보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0.76명)가 무주택 부부(0.62명)보다 평균 자녀 수가 많았다.
7년 이내 신혼부부의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부부는 48.3%로, 5년 이내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49.0%)보다 0.7%p 낮았다.
7년 이내 신혼부부의 주택소유 비중은 48.2%로 5년 이내 신혼부부(43.6%)보다 4.6%p 높았다.
7년 이내 신혼부부 현황은 신혼부부 주택 특별공급 제도 청약자격이 혼인기간 5년에서 7년 이내로 조정되며 작성됐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