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가 8일(현지시간) 폴란드가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지키는 것을 돕기 위해 폴란드에 150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루보미르 메트나르 체코 국방장관은 폴란드군 병력이 180일 간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체코의 폴란드 파병 계획은 상·하 양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은 다음주 주말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정부와 유럽연합(EU)은 벨라루스가 중동에서 온 수천명의 이주민과 난민들을 국경으로 보내 이들을 볼모로 27개국 EU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야쿠브 쿨하넥 체코 외무장관은 “EU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벨라루스에 대한 추가 제재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U는 지난주 이민자들 이용과 관련해 벨라루스를 추가 제재했으며, 미국과 영국, 캐나다도 지난 2일 벨라루스의 공무원, 단체, 기업들에 동시 제재를 가했다.
[프라하(체코)=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