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3사, 카카오뱅크와 업무협약 주부-학생 등 신용평가에 활용
금융 이력이 부족해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학생, 주부 등이 책을 구매한 이력 등을 토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교보생명, 교보문고, 교보증권은 9일 카카오뱅크와 데이터 및 금융 플랫폼 사업 제휴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교보문고가 보유한 고객들의 도서 구매 이력 등 비(非)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출 한도와 금리가 달라질 수 있고 금융 이력이 부족한 학생, 주부, 프리랜서 등도 대출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양측은 다양한 연계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동 상품도 출시하기로 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