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한샘-삼성전자 첫 협업매장 VR 스튜디오 갖춘 디지털 체험관 도입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은 인테리어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샘 제공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9일 서울 마포구 토정로에 20번째 신규 매장을 열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3246m²(약 982평) 규모다. 규모로는 전 점포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제품 가상 체험이 가능한 디지털 체험관을 최대 규모로 도입했다.
고객들은 영업사원과의 대면 상담 없이도 매장에 비치된 가상현실(VR) 스튜디오 등을 통해 가구 배치와 색상을 바꿔볼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기는 내 집에 맞는 부엌 인테리어를 추천해준다. 몇 평인지, 좋아하는 분위기나 색상이 뭔지, 예산은 어느 정도인지 선택하면 적절한 제품 구성을 제공한다.
이번 매장의 목표는 ‘신혼부부의 메카’다. 신혼부부가 가구, 생활용품뿐 아니라 가전제품까지 ‘논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협업해 매장을 꾸몄다. 지난해 9월 양사 업무협약 체결 이후 공동 기획한 첫 협업 매장이다. 삼성전자의 가전 매출 40%가량이 신혼부부 매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 관계자는 “가전과 가구를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는 편의성 덕에 매출은 기존 매장의 1.5∼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