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공개한 자작곡 ‘슈퍼참치’가 국제적 인기를 과시하는 와중, 일본에서 때 아닌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진이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방탄소년단 공식 SNS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자작곡 ‘슈퍼참치’는 9일 오후 4시 기준 조회수 2040만 뷰를 돌파했다. 틱톡과 유튜브 등지에서는 댄스 챌린지 열풍도 일고 있다. 그러나 일본 일부 누리꾼을 중심으로 “동해바다 서해바다 내 물고기는 어딨을까”라는 가사를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해당 누리꾼들은 “일본인이 항의하고 ‘동해’ 가사를 ‘일본해’로 바꾸게 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일본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다”, “하이브 회사에서 컨펌한 게 이 정도면 완전히 일본인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 “일본 아미들은 항의 안하고 뭐하냐” 등의 주장을 펼쳤다.
또한 일본이 제국주의 세계화 전략을 펼치기 전, 19세기까지는 일본 내 개인이 만든 지도와 공식 문서 ‘신정만국전도’ 등에서 ‘동해’는 조선해나 동해로 표기되어 왔다. 이에 진의 ‘동해’ 가사는 문제가 되지 않는 모양새다.
더불어 일본 내에서도 “진은 한국 국적이므로 해당 바다를 자국식대로 부르는 건 당연한 일”, “신나는 분위기가 좋기만 하다” 등의 반응이 다수다.
한편 진의 ‘슈퍼참치’는 진의 낚시에 대한 열정과 신나는 리듬 및 율동이 돋보이는 ‘B급 감성’ 곡으로 9일 오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해양수산부 공식 캐릭터인 ‘해랑이’도 ‘슈퍼참치’의 인기에 편승, 챌린지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