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글로벌 비영리 환경단체로부터 최고 수준 기후변화 대응 업체로 평가받았다.
볼보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주관한 2021년 기후변화 대응 기업 평가에서 최고등급(A)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CDP는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유도하고 수자원과 산림을 보호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올해는 590개 기관 투자자들과 협력해 전 세계 시가총액의 약 64% 이상을 차지하는 1만3000여개 기업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를 진행했다고 한다.
앤더스 칼버그(Anders Kärrberg) 볼보 글로벌지속가능성부문 총괄은 “배출가스를 줄이고 기후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볼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볼보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제조사로 전면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40년에는 기후중립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업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 저감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공급망에서 탄소배출량을 25% 줄이고 평균 자동차당 탄소배출량을 4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웨덴 철강업체와 ‘무(無)화석 강철’을 개발하고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Northvolt)와 지속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셀 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