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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윤석열 선대위 합류…“부동산 등 개혁 과제 제시”

입력 | 2021-12-10 17:12:00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동아일보 DB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지 3개월 만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후보 직속 기구인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를 위원장을 맡는다.

윤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심 끝에 제가 후보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해 제안한 것이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라며 “윤 후보가 구현하려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민에게 펼쳐 보이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 아고라(광장)”라고 설명했다. 윤 전 의원은 또 “일자리·연금·부동산·환경·교육·신산업규제 등에서 개혁 과제를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전문가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제 공약을 비판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불려온 윤 전 의원은 이날도 이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후보는 “(이 후보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긴 했지만 오래 전에 정치적으로 사망했어야 할 만큼 법을 우습게 안다”며 “인간적으로 너무 덜 됐기 때문에 앞으로 현저히 나아지지 않으면 도저히 가망이 없고,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내지를 뿐 일관된 가치나 원칙은 도무지 없는 인물”이라고 직격했다.

윤 전 의원은 우선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를 통해 우선 청년정책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미래 세대인 청년층이 현재 교착 상태에 있는 개혁과제들을 먼저 화두로 꺼내면 윤 후보가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후 국민 전체의 의견으로 확장해 국정 비전을 국민 의사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새시대준비위원회도 12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현판식을 하고 공식 출범한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