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생 김선우씨 “취침-기상 등 규칙 정해놓고 시간관리 공들여 어릴때부터 책읽기 생활화 도움
김선우 씨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안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문이과 통합으로 바뀌는 등 수능에 변화가 있었지만 기출문제를 완전히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유일한 만점자인 김선우 씨(19)는 10일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교육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점 비법’으로 기출문제를 꼽았다. 김 씨는 경기 화성시 동탄국제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다니다 올해 6월 재수를 선택하고 기숙학원에 들어갔다. 이른바 ‘반수생’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하지 못하고 지난해 결과도 아쉬워 반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씨가 짧은 5개월 동안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들인 부분은 시간 관리였다. 매일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밤 12시 30분에 잠드는 생활을 실천했다. 학원 수업이 없는 날에도 50분 공부, 10분 휴식이라는 규칙을 지켰다. 잠들기 전에는 가볍게 운동하며 체력관리에도 신경 썼다. 김 씨는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출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이과 통합 수학으로 바뀌고, 국어도 선택과목이 신설되면서 사설 모의고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완전히 학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출문제집 풀이를 3회 반복했다. 또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비중을 높여 공부했다.
김 씨는 대학 졸업 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공직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