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7000명대 신규확진 모임인원-영업시간 제한 거론… 비수도권 병상 추가확보 명령
‘분주한 의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사흘째 7천명대를 기록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내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회수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가 ‘특단의 조치’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확산세 악화를 전제로 다음 주 발표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0일 브리핑에서 “지난해 3차 유행 때 가장 강력한 조치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오후 9시 운영 제한이었다”며 “확산세가 더 추가된다면 다음 주에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면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포함한 특단의 방역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볼 때 다음 주 확산세를 보겠다는 건 ‘버티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현재 위중증 환자는 852명,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에 육박했다. 병상 대기자는 1258명에 이른다. 확진자는 사흘째 7000명을 넘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