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인스타그램 갈무리
미학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58)는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37)가 2021 바르셀로나 국제예술상(PIAB21) 시상식에서 받은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폄하하는 일각의 시선과 관련해 “미대 나온 걸 신분으로 이해하는 게 문제”라고 봤다.
진 전 교수는 10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작가는 신분이 아니라 기능”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솔비의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에 따르면 이달 솔비는 2021 바르셀로나 국제예술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솔비 인스타그램 갈무리
또한 그는 “한국 아트페어도 1000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참여하지만 솔비가 대상을 받은 ‘FIAB21’은 60명 정도 참여한다”며 “심사위원도 권위가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솔비의 소속사는 PIAB21 심사위원인 로베르트 이모스를 소개하며 권위 있는 행사라고 반박했다. 또한 권위 없는 행사라는 일각의 주장은 함께 참가한 작가들까지 폄하하는 것이라고 했다.
솔비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러면서 “뚜벅뚜벅 제 길을 걷다보니 스페인에서 미술로 상도 받고 우리 엄마가 장하다고 한다”며 “항상 반대하셨던 엄마에게 칭찬받으니 행복하다. ‘그래요. 우리 자신의 선택은 항상 옳아요!’”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