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3차 접종과 청소년들의 접종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위기가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하고 모든 공직사회가 총력을 다해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과 정부 대응 상황을 전화로 보고받고 이렇게 말했다고 국무총리실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상황 안정화를 위해서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요양병원 등 시설 내 어르신들의 접종률이 높아진 가운데, 지금부터는 지역사회 고령층들이 빨리 접종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행정명령을 통한 병상 확보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현장을 잘 살펴 달라”며 “특히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되면 빠르게 전원·전실조치를 취해 병상의 회전율을 높여 달라”고 말했다.
뉴스1
김 총리는 이날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전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한 접종 활성화, 병상 확보 방안 등 주요 내용과 함께 인천 미추홀구청을 방문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방역 현장을 점검한 결과를 보고했다.
김 총리는 기본접종을 마친 후 3개월이 지나면 18세 이상 성인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 간격을 단축했다고 보고했다. 또 청소년 접종률 제고를 위해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을 내주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고령층 확진자를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 발령 등을 통해 5040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달 13일부터 방역패스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QR코드 리더기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