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Sea Farm Show 오늘 개막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양식 박람회인 ‘2021 Sea Farm Show’가 13일 개막해 내년 3월 말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6회째인 Sea Farm Show는 최신 해양수산 정보를 선보이고 국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아일보와 채널A,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바다가 미래다’를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국산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법을 선보이는 ‘씨푸드 레시피 챌린지’를 비롯해 △쿠팡 특별기획전 △지자체 및 우수식품기업관 △양식수산물 특별기획전 △토크쇼 △특별기획 방송 등이 준비돼 있다. 상세 내용은 온라인 홈페이지(www.seafarmshow.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삼치핫도그, 톳빵 등 시푸드 요리법 눈길
‘삼치 소시지 핫도그’는 명칭이 생소하지만 만드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삼치의 살을 발라내고 다진 후 삼겹살, 다진 마늘, 계란 등과 섞어 소시지를 만든다. 바게트를 잘라 토마토 무침과 삼치 소시지로 속을 채운 후 케첩을 뿌리면 완성된다.이처럼 국내 양식 수산물과 다양한 해양수산물을 활용해 색다른 요리 조리법을 뽐내는 ‘씨푸드 레시피 챌린지’는 Sea Farm Show의 대표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총 60개 팀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전에서 선발된 7개 팀이 내년 1월 중 본선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본선 심사는 ㈜제이슨코리아 대표이사인 강레오 셰프와 ‘랍스터 급식’으로 화제가 됐던 김민지 ㈜GS 사내 식당 총괄매니저, 이정희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팀장 등이 맡는다. 1위 팀은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는다. 총 상금은 800만 원 규모다.
○ 싸게 즐기는 영광 굴비, 제주 갈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쿠팡’과 함께 국산 수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특별기획전’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3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다. 행사 기간이 설 연휴(내년 1월 31일∼2월 2일)와 겹쳐 설 차례상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기획전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은 구매액의 20%를 최대 2만 원 한도로 깎아주는 ‘즉시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30개 기업이 준비한 323개 양식수산물 관련 제품이 접수됐다. 영광 굴비와 제주 갈치뿐 아니라 안면도 암꽃게, 여수 새우, 가덕도 톳국수 등 국내 다양한 지역의 싱싱한 해산물을 평소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 수산물 전문 유튜버가 만드는 ‘굴소스 볶음밥’
구독자 100만 명을 넘긴 수산물 콘텐츠 관련 인기 유튜버 ‘수빙수TV’는 최근 국내산 ‘삼베체 굴’로 굴소스를 만들고, 이 소스로 볶음밥과 굴튀김을 만드는 영상을 선보였다. 삼베체 굴은 일반 굴과 비교해 크기가 큰 편으로 알려져 있다. 시청자들은 손바닥보다 큰 삼베체 굴을 해체해 손질하고 요리하는 과정을 보면서 국산 양식수산물에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7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1분요리 뚝딱이형’ 역시 최근 ‘양식 새우를 활용한 풀코스 요리’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담백한 소금구이에 바삭한 새우튀김과 얼큰한 새우탕까지 조리법을 공개했다. 두 영상 모두 국내 양식수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Sea Farm Show와 협업해 만든 것이다. 이 영상들은 해당 유튜브 채널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의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 및 우수식품기업관’에서는 전남 완도군 및 신안 등 지자체와 식품기업 총 50곳이 수산양식 콘텐츠를 전시한다. 홈페이지에서 주요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내년 초 채널A는 수산양식 전문가들이 국내 양식·수산산업의 미래와 관련해 토론하는 토크쇼와 양식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