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달 째 초접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다만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우위를 지키는 가운데 이 후보는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 42.0%, 이재명 후보 40.6%로 집계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6%,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2%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2.3%, 부동층은 8.5%였다.
전주 대비 윤 후보는 0.8%포인트, 이 후보는 2.7%포인트 동반 상승해 양자간 격차는 1.4%포인트로 좁혀졌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윤석열 46.6% 이재명 44.2%로 나타났다. 그외 후보들을 꼽은 응답은 1~2%대에 머물렀다.
차기 대선 성격을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 당선’으로 꼽은 응답은 49.6%,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 당선’을 꼽은 응답은 39.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정권 교체론은 1.5%포인트 내렸고, 정권 재창출론은 2.9%포인트 오르며 격차는 10.1%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최근 한달간 정권 교체론은 과반을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지지후보 교체 의향의 경우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9.0%,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8.2%였다.
‘기성 정치인들의 기득권 연장에 가장 연연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38.3%, 민주당 31.0%, 국민의당 12.6%, 열린민주당 5.9%, 정의당 1.5%로 집계됐다.
우리 정부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 보이콧’ 여부에 대해선, ‘동참해야 한다’는 응답이 50.9%, ‘동참하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이 33.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