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지하보도까지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50명 나왔다.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치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90%를 넘겼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도 9명 발생하는 등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양성률 2.3%…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90% 넘어
서울에서는 일주일 연속 하루 2000명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단 하루(12월 5일 1408명)를 제외하고 줄곧 2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검사 건수 10만9322건 대비 당일 확진자 수는 2550명으로 양성률 2.3%를 기록했다. 전날 검사 건수는 8만1258건으로 줄었지만, 양성률이 높아 급증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연일 2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증상이 악화되도 제 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11일 오후 6시 기준 305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전날 16명 추가돼 누적 1356명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 80.1%,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4.3%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 1737명 추가돼 현재 1만2067명이 치료 중이다.
◇오미크론 9명 확진…전북→서울 지역 확산 현실로
오미크론 확진자도 현재까지 9명 발생하며 지역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오미크론 여부를 검사 중인 의심 사례도 5명이다.
서울시는 고위험군 보호와 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기본 접종과 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84.1%, 2차 접종률은 81.9%로 파악됐다.
3차 접종은 이달 말까지 ‘기본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된 대상자 490만명 대비 24.4%가 완료했다.
박 국장은 “18세 이상 대상자의 3차 접종 간격이 3개월로 단축됐다”며 “오늘부터 사전예약이나 잔여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니, 단축된 간격에 따라 3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분은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60대 이상 어르신은 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에 문의 후 방문하면 접종이 가능하다”며 “청소년도 사전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방문해 당일 접종받을 수 있으니 중증 위험을 줄이고 일상을 지키기 위해 빠른 접종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