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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아”

입력 | 2021-12-13 18:05:00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대학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묘서동처(猫鼠同處)’를 두고 13일 공감의 뜻을 표시했다. 정치인, 공무원 등 지도층이 사회 계도의 본분을 잊고 부정한 세력과 결탁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외려 부추기는 작금의 현실이 이 사자성어의 득세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허 후보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교수신문이 최근 ‘묘서동처’를 올해의 고사성어에 선정한 사실을 언급한 뒤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고 말했다. 정치인, 공무원 등 지도층을 고양이에 빗댄 뒤 쥐(적폐)를 잡아야 할 이들이 부정한 세력과 결탁해 오히려 나쁜 짓을 저지르고 있다는 취지다.

‘묘서동처’는 중국 당나라 역사를 기록한 ’구당서‘와 신당서’에 등장하는 사자성어다.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으로,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고 쥐와 한 무리를 형성해 곳간을 턴다는 내용이다.

교수신문은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묘서동처’가 득표율 29.2%로 올해의 사자성어에 꼽혔다고 12일 밝혔다.

김동주 국가혁명당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2022년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올해를 마무리하며 교수들이 ‘묘서동처’를 선정한 것은, 도둑을 잡아야 할 직분을 망각하고 도둑과 뒷거래 하는 구태를 국민들이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