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3일 29명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홍성교도소 를 방문, 감염을 미리 예방하지 못한데 대한 사과와 조속한 교도소 정상 운영 방침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전국 교정기관장들과 함께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늦은 오후 홍성교도소를 방문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 장관은 “집단 감염을 미연에 예방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기관 운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홍성교도소장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받은 후, 코로나19교정시설긴급대응단장, 홍성교도소 관계자 등과 현재 진행상황 및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긴급 이송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충남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홍성교도소 확진자 수는 이날 현재까지 교도관 3명(대전1명 포함)과 재소자 26명 등 29명이다. 이 가운데 14명은 백신 접종 완료자들로 돌파감염이 추정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를 교도소 내 시설에 코호트 격리했다.
이로 인해 전국 교정기관의 새로운 입소자는 2주간 이상 격리조치를 받게 된다.
법무부는 이번 홍성교도소 집단감염이 새로 입소한 재소자 1명의 확진과는 별개로 내부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교도소에는 재소자 및 교도관 500명이 생활하고 있다. 교도관 가족들과 접촉한 지인들까지 합칠 경우 홍성지역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홍성교도소는 충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달의 재소자와 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접촉자 분류에 들어갔다. 현재 밀접접촉자 170여명은 수용동에 분리 조치했다. 또 비접촉자 197명에 대해서는 타 교정시설로 격리 조치했다.
무엇보다 도는 교도관 가족들의 감염으로 인해 지역사회까지 확대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만약 n차감염이 현실화될 경우까지 내다보고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교도관 가족 및 접촉한 지인들의 자발적인 검사를 유도하고 있으며 가급적 집에 머물면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몸의 변화 등을 관찰하도록 했다.
[홍성=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