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6400억 달러 이를 듯
해외수주는 작년보다 21% 줄어
연간 수출액이 6049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은 세계 8위 무역 국가로 올라섰다. 하지만 해외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6분 현재 올해 연간 수출액이 6049억 달러(약 714조7000억 원)를 넘어섰다.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2018년 연간 실적(6049억 달러)을 3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 가운데 한국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7위였지만, 무역 순위는 2012년 이후 9년 만에 8위가 됐다. 한국은 1956년 무역 통계를 작성한 이래 1964년 수출 1억 달러, 1995년 1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금의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연간 수출이 6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 산업의 견고한 성장세 덕분으로 분석된다. 올해 1∼9월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은 58.9%였다. 자동차는 5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바이오 전기차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이 급격히 성장한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