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50%로 소폭 하락했다. 경제대책의 효과를 의심하는 여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NHK가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10~12일)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으 50%로 직전 조사인 지난달 대비 3% 포인트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로 1%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정책에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38%,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 아니어서” 21% 등이었다.
특히 기시다 내각의 경제 대책을 뒷받침하는 약 35조9800억엔의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을 통한 경제 회복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크게 할 수 있다” 등 “할 수 있다”는 총 32%에 그쳤다. “별로 할 수 없다” 등 “할 수 없다”는 총 61%였다.
일본 재난지원금에 해당하는 18세 이하를 대상으로한 10만엔 급부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가 33%로 “평가하지 않는다” 총 62%를 밑돌았다.
다만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차단을 위한 정부의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정책에 대한 평가는 “평가한다”가 총 81%에 달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총 14%에 그쳤다.
NHK 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은 34.9%로 지난 조사 대비 4.6% 포인트 하락했다.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8.7%로 0.5% 상승했다.
일본의 내년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서는 “찬성”이 45%로 “반대” 34%를 웃돌았다. “모르겠다, 무응답”은 21%였다. 일본은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 국익에 근거해 판단하겠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