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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내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에 “계좌 전부 공개는 억지”

입력 | 2021-12-14 11:18: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아내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아내의 계좌를 모두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계좌를 전부) 공개하라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까지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계좌 거래내역을 전부 공개하라는 것은 제가 볼 때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 (의혹) 사건의 단서가 됐던 부분에 대해 다 공개했고, 검찰이 1년 반 동안 계좌를 전부 열어봤다”며 “만약 (아내의) 시세 조정 공범 혐의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경선 때 기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좌 전체공개 주장은) 여론화를 시키자는 이야기인데, 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 (검찰이) 특수부를 동원해 (혐의가) 안 나왔으면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얼마 전에 제 처(김건희씨)가 하던 전시업무에 관해 벌써 (공소) 시효가 되는 게 있어 종결하려 했더니, 민주당 의원들이 난리 치는 바람에 처리를 안 하고 의혹이 있는 것처럼 들고 있다”며 “이건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여권을 겨냥했다.

윤 후보는 아내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며 “결혼 전이었고, 결혼 후에도 재산등록 할 때나 필요한 자료를 제가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경찰의 내사보고서가 언론에 공개됐다. 참 어이없는 일이고 기가 찰 노릇”이라며 “거액의 돈을 누구에게 맡길 수는 없고, 증권 직원에 전화해서 매매를 할 수 있는 권한만 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아치모터스 주식을 사고판 거래 일자가 며칠에 불과하고, 시세 조정 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고 아주 소액의 오르내림이 있었다”며 “조금 비쌀 때 사서 쌀 때 매각한 게 많아 수천만원 손해를 봤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