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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센강에서 개회식…보트 타고 선수들 입장

입력 | 2021-12-14 11:21:00

2024년 파리 올림픽 개회식 전경 예상도. (파리 2024 조직위원회 SNS) © 뉴스1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개회식이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이색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파리의 센강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

올림픽 개회식은 일반적으로 메인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파리는 개회식 장소로 센강을 선택했다.

BBC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는 60만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할 것”이라면서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160대 이상의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입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하계올림픽 역사상 개회식이 스타디움이 아닌 개방된 야외 공간에서 열리는 것은 파리 대회가 처음이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회식을 누구나 접근해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파리 대회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화려하면서도 접근이 용이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에스캉게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관중이 일생에 한 번 뿐인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개회식에서 선수들은 보트를 타고 노트르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에펠 타워 등 파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지나갈 예정이다.

조직위는 센강 하류 쪽에만 티켓을 소지한 관객에게 입장을 허용하고, 나머지 구역은 무료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보통 올림픽 개막식의 경우 매우 비싼 가격으로 티켓이 판매됐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셈이다.

또한 조직위는 센강 주변에 80개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개회식 관람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파리 올림픽 폐회식도 스타디움을 벗어나 에펠탑이 내려다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파리 올림픽은 2024년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펼쳐진다. 파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통산 3번째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