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체 연말 신제품 출시 봇물 겨울 대표 간식 핫초코-만두부터 신개념 가정간편식 큐브참치까지 고객 입맛 사로잡을 아이템 눈길 성탄절 트리 장식-캠핑 용품 등 이색 굿즈로 소비자 지갑 열기도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식음료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핫초코’부터 늦은 밤 출출한 빈속을 채워줄 ‘만두’까지 겨울 대표 간식은 물론이고 음주가 잦은 연말 우리 몸을 챙겨주는 식물성 음료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MZ세대 겨냥한 이색 간식 선보여
㈜오뚜기는 당면 없이 엄선된 재료들로 속을 꽉 채운 ‘X.O. 만두’를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X.O. 교자 고기’는 부드러운 만두피에 국내산 돼지고기, 쇠고기, 국내산 송화버섯, 새송이버섯 등을 큼직하게 썰어 넣은 만두소를 채우고 XO 소스로 감칠맛을 더했다. ‘X.O. 교자 새우&홍게살’은 통새우와 홍게살, 연육 등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한 만두소와 쫄깃한 만두피, XO 소스의 조화가 일품이다.
연말연시는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야외활동이 줄고 기름진 배달음식은 자주 먹는 탓에 콜레스테롤과 혈당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매일유업은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잡는 ‘오트(귀리)’를 활용한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를 선보였다. 오트는 13∼20%가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식이섬유 중 4∼5%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인데, 베타글루칸은 콜레스테롤과 혈당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매일유업의 어메이징 오트에는 한 팩당 400mg의 베타글루칸이 들어 있다. 핀란드산 오트를 원물 상태로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했기 때문에 고품질 귀리의 영양소가 그대로 들어있다. 언스위트와 오리지널 2종으로 칼로리는 각각 75Cal, 90Cal에 불과하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트리 장식-윈터 도넛으로 ‘해피 크리스마스’
연말에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바로 ‘크리스마스’다. 맥도날드는 업계 최초로 매장에서 페트(PET)컵을 재활용한 친환경 오너먼트로 ‘그린 크리스마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사용한 페트컵과 리드(컵 뚜껑)를 수거해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다. 맥도날드 오너먼트는 크리스마스 양말, 산타클로스 모자, 트리볼, 후렌치 후라이 등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총 4종의 디자인으로 마련됐다. 신메뉴 ‘트러플 리치 포테이토 머쉬룸 버거’ 세트 1개 구입하면 오너먼트 1종을 받을 수 있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연말을 맞아 ‘던킨 치어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축하와 감사의 의미를 가진 ‘치어스’를 핵심 메시지로 한 해 동안 고생한 모두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하는 행사로,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레드와 화이트 색상을 적용한 ‘윈터 도넛’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또 하이브리드 캠핑 브랜드 ‘브루클린 웍스’와 손잡고 캠핑 굿즈 시리즈도 내놨다. 캠핑 와인글라스를 비롯해 ‘스토리지 박스, 멀티 우드스툴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캠핑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