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인 김건희씨의 ‘공인도 아닌데 이렇게 까지 검증 받아야 하냐’라는 반응에 대해 “억울함을 이야기 할 순 있지만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백의종군’ 자세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윤석열 후보에게 나쁜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측근들은 밤마다 축배의 잔을 들고 있다며 “자중하라”고 공개 경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회창이라는 훌륭한 후보가 1997년 2002년 두차례나 대선에서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두자녀 병역비리 의혹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본인이 아닌 가족 문제라고 쉽게 봤다간 큰코다친다는 것으로 국민들은 ‘후보=가족’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빨리 파악해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끊임없이 요술(妖術)을 부리는데 (윤 후보 주변은) 밤마다 매일 축배를 든다하니 이는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 자중하라”고 침을 놓았다.
홍 의원이 경고한 것은 이날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허위 수상 이력과 관련된 보도가 나왔고 이에 김씨가 “돋보이려고 한 욕심”, “공인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나”고 반응한 것이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도 관훈 토론회에서 “제 처가 기자를 대하는 게 부족해서 가급적 기자와 통화하는 걸 자제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억울함을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