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14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후보가 자택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라며 “검사 결과 통보 시간이 미정이라 오후 일정 참석 대상자들께 사정을 설명하고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 부단장은 “부스터샷도 PCR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연기한다”며 “오늘 이재명 공식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선대위는 이 후보가 지난 주말 대구·경북 순회 일정에서 만난 당 관계자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선제적으로 PCR검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비공개 일정을 취소했으나 선별진료소 대기자가 많아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와 확진자 간 신체 접촉은 없었고 1m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인사했다.
이 후보에게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외에도 해당 일정을 함께한 김혜경 씨를 비롯해 경호·수행원 등 전인력이 PCR검사를 받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